아파트 분양면적은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합니다. 하지만 오직 나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공급면적이 아닌 전용면적이기 때문에 전용면적 85㎥는 몇 평이냐는 말도 나오는 건데요, 공급면적과 전용면적을 알기 위해서는 주거공용면적, 기타 공용면적, 서비스 면적 등 다양한 면적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.
부동산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신 분들은 1평 = 3.3㎡이라는 사실과 가장 보편적인 아파트 평수가 58㎡과 85㎡라는 사실을 알게 되셨을 겁니다. 각각 24평과 34평의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택 평수인데요. 과연 이 평수가 내가 순수 사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이 맞을까요? 아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. 단순히 58㎡과 85㎡을 3.3으로 나눠봐도 각각 24, 34가 아닌 17, 25가 나오죠?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셨을 겁니다. 그 이유는 흔히 공급면적은 평수로 전용면적은 ㎥로 얘기하기 때문입니다. 즉, 전용면적 85㎡ 몇평이냐고 했을 때 25평이 아닌 34평이라는 대답이 나온다는 얘기죠.
■ 공급면적과 전용면적
공급면적과 전용면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. 공급면적은 분양면적이라고도 하는데요, 오직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에 아파트 단지 내 다수의 이웃들이 공용으로 이용하는 주거공용면적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범위의 개념입니다.
- 공급면적 : 전용면적 + 주거공용면적
- 전용면적 : 방, 거실, 주방, 화장실 등 나만이 사용하는 공간의 총면적
- 주거공용면적 : 아파트 계단, 복도, 옥상, 현관, 엘리베이터 등을 더한 총면적
■ 계약면적과 공급면적
공급면적보다 넓은 범위의 개념인 계약면적도 있습니다. 공급면적에 관리사무소, 노인정, 도서관, 독서실과 같은 아파트 단지 내의 시설의 총면적인 기타 공용면적까지 포함한 개념이 바로 계약면적입니다.
- 계약면적 : 공급면적 + 기타 공용면적
- 기타 공용면적 : 관리사무소, 노인정, 도서관, 독서실 등을 더한 총면적
■ 서비스면적
마지막으로 서비스 면적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. 우리가 흔히 확장이라는 표현을 쓰는 발코니 면적이 바로 서비스 면적에 해당됩니다. 2006년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가 되면서 좁은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요즘은 대부분 발코니 확장형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. 심지어 아파트 발코니 면적이 전용면적의 3~40%에 육박한다고 하니 무시할 수 없겠죠. 그러므로 같은 평수의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 면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기의 차이와 공간의 활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면적은 내 집 마련 시 꼭 고려해야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이렇게 면적에 대한 다양한 개념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내 집 마련에 앞서 아파트 전용률(아파트 공급면적에서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)을 확인합니다. 평균적으로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60%, 계단식 아파트의 경우 70% 정도의 전용률이 나옵니다.
그렇다면 전용률이 높을수록 좋은 아파트일까요?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. 전용률이 높다는 것은 나만 사용하는 공간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을 것 같지만, 고급 아파트이거나 대단지일수록 공용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용률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. 그러므로 내 집 마련을 할 때 단순히 공급면적, 전용면적, 전용률이 높다, 낮다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서 적정 수준의 전용률을 가진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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